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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boy
책제목에서 '사는가?'는 'live'가 아니라 'buy'였다 --; 이책은 감성마케팅을 위한 모듬 고객분석 자료이다. 사람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존재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실험에 의하면 결코 그렇지 않았다. 상대방의 이름이 내이름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매력적인 사람이 제안하므로 이장소의 분위기가 맘에 든다는 이유로 이상품이 싸니, 다른것들도 쌀거 같아서(그냥 기분에) 잘모르는 사람이지만 자주 봤기때문에 단순히 좋은 냄새가 나서... 사람들은 비싼데도, 필요없는데도, 왠지 좋아보여서 구매를 하게 된다. 이러한 고객의 감성영역에 대한 풍부한 실험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는책으로 책장에 끼워두고 제안서, 보고서, 기타 기획서 작성시 참고자료로 이용하면 유용할것으로 생각된다. 책은 쉽고 쭉쭉 넘어간다..
마지막 한장을 읽고 책을 덮으면서 이런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책은 승리하는 PT의 비법을 품고 있기때문이다. 표지에 이런말이 쓰여있다. "이책은 끔찍한 프리젠테이션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태어났다" 그렇다. 우리는 100여장에 육박하는 지루하기 짝이없는 PPT자료와 어려운말들을 떠들어대며 잘난척하는 프리젠터들에 의해서 학대당하고 있었던것이다. 난 생각했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지식이 부족해서, 인내력이 딸려서 이PT가 이렇게 힘든것이겠지... 그렇게 자신을 질책하며 꾹참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이책은 진실에 눈을 뜨게 해주었다. 그동안 우리는 단지 멍청한 프리젠테이션에 의해 고통받고 있었다는 것! 이제 말할수 있다. "이걸 PT라고 하시오? 당장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