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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툰]이직을 하게 되었어요.

SHYboy blog 2009. 6. 10. 13:13

1년정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번주에 다른회사로 이직을 하게됐어요.
이래저래 챙길것이 많아 금주는 만화를 쉴까 합니다.
소중한 팬님들~ 이해 부탁드립니당^^

경기가 정말 어렵긴 한가봐요.
장장 8개월동안 이력서 수도없이 쓰고 면접도 수도없이 보고
좌절도 수도없이 한끝에 이렇게 좀더 나은곳으로 갈수 있게 되었네요.

퇴사하는날 짐정리 하면서 2가지를 느꼈답니다.

하나는,
회사는 떠나고 나면 나랑 아무런 관계가 없어진다는 거.
숭덩 짤라놓은 무우처럼...그렇게 완전히 분리되어 버린다는것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지고 볶던 사람들도, 수많은 업무자료들도, 내가 밤세워 했던 일들도 이젠 나랑 아무런 관계가 없네요.
쓰레기통에 버려진 업무자료들을 보면서, 직장생활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쓰나미가 되어 밀려오더군요.
정말이지 내꿈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그것을 위해 살지 않는다면
먹고 산다는 문제가 내젊음을, 내삶을 꿀꺽 삼켜버리고 난 초라한 노인이
되어버리고 말겠더군요.
꿈을 위해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번뜩 들었답니다.

둘째는,
애사심이란 말의 사망신고입니다.
회사는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듯 처자식을 부양하고 있는
가장도 숭덩 짤라 버리더군요.
직원들도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 회사에 대해서 애사심을 버린지 이미 오래더군요.
더 좋은곳이 있으면 미련없이 떠나버리더군요.
'안정'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 피곤함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살아남기 위해 우린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하며 그렇게 나날이 더욱 강해져야합니다.
끝없이 도전과 응전이 반복되는 고단한 삶속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내게
힘과 위로가 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담주에 톡툰으로 찾아뵐께욤~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