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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어둠의 저편' 초간단 리뷰 (★★★★☆) 본문
위사진에서 책커버가 꾸질꾸질 한 이유는, 찜질방에서 베고 잤다가 땀을 너무 흘려서 그만....
하루키 팬이다.
대학생 시절 영풍문고 갔더니 '무라카미 하루키'코너가 따로 있는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나 말고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하루키에 매료되었다는 이야기고 나의 취향이란 지극히 대중적
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것이었다.
지금도 하루키 코너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의 신작'어둠의 저편'이 나의 하루키 컬렉션에 추가되었다. 흐뭇^^
서평들을 보면 실망했다...어렵다...그가 변했다라는 소리가 참 많다.
창작을 하는 사람들의 딜레마를 하루키 또한 예외없이 겪고 있었다.
펜들은 작가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기존의 스타일을 고수해 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한자리에 계속 머물 수 없다.
사고의 정체속에서 창작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또한, 이런 작가에게 대중 또한 지겨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결국 독자들에게 버려지게 되죠.
음악하는 creator들에게서 다양한 변신의 모습들을 볼수 있다.
계속 변신하는 게리무어님~
요즘 다시 과거로의 회기를 꿈꾸시는 메탈리카님~
대중과의 코드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신 김건모님~
여전히 인기폭발인 롤링스톤즈님~
어디에 계신지 아시나요? 조성모님~
창작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스타일을 고수하라고 강요하지 말자.
하루키에게도 마찬가지다.
정말 그의 문학을 사랑한다면 그 변신이 줄 또다른 맛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펴자.
'어둠의 저편'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추천사, 역자의 해설따위는 읽지 않는다, 독서는 개인의
영역이다, 제발 이런건 삽입하지 말아주오)
하루키는 하루키였다.
그만이 가지는 구성의 독특함, 그리고 살아숨쉬는 캐릭터들, 그리고 영상들, 느낌들...
물론 전작들에 비해 알싸한 맛은 좀 떨어진다.
하지만, 하루키는 여전히 하루키고 그의 글읽기는 여전히 즐겁다.
나만의 하루키 독서법을 몇자 적어본다, 참조 하십사.
- 이해하지 말고 느끼자
- 글속에 가득한 이미지, 영상들을 즐기자
- 독서후 뭔가 남기를 바라지 말자
(교훈, 메시지, 주장등이 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자)
언젠간 그의책을 원서로 읽으려고 열심히 일어공부를 하고 있다.
번역은 mp3처럼 원본의 손실을 발생시키니깐.
즐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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